오늘 게리 바이너 척의 성공과 부를 부르는 12가지 원칙이라는 책을 다 읽었다. 사실 나에게 그렇게 크게 영감을 주지도 않고 크게 느낀 바도 없는 책이었다. 아내와 딸이 부산에 내려가서 여유있게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독후감을 쓰려고 했다. 자기인식 에 대한 내용을 쓰면서 내가 무엇을 원하고 왜 원하는지 문득 되돌아보게 되었다. 카페에서 책을 다 읽고 오늘처럼 여유 있는 날 나는 이제 무엇을 하는게 좋을까 라는 질문과 함께 나는 무엇을 하고싶고 그래서 무엇을 하면 좋을지 문득 궁금해졌다.
현재 내가 단순히 하고싶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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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스토어 운영을 통해 수익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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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및 세금 관련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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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
위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는 내가 목표로하는 2031년 까지 자산 가치 10억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고 그 방법 중 내가 해보고 싶은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게임 개발은 그냥 단순히 하고싶은 것이다.
내가 목표로 하는 것은 사실 두 가지다. 원래 처음 개발자가 되고서 목표로 했던 좋은 개발자가 되는 것 과 2031 년 까지 자산 가치 10억을 이루기 다.
나는 왜 좋은 개발자가 되고 싶을까?
우선 나는 인정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내가 관심있고 사랑하는 분야에 있어서 잘하고 싶은 욕심도 있고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개발을 잘하고 싶었고, 좋은 개발자가 되고 싶었다 (좋은 개발자라는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리고 직업이라는 명목으로 돈을 받고 개발한다면 당연히 마땅히 어느정도 실력이 있어야한다는 생각도 있었다. 다만 새로운 목표가 생기고 나서는 상대적으로 좀 이 동기가 약해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그런 마음은 남아있다.
나는 왜 돈을 많이 가지고 싶을까?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고 가치관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원래 나는 돈보다 중요한 것이 세상에 얼마든지 많다고 생각했다. 아니 사실은 여전히 그 생각에는 변함 없다. 하지만 그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돈이 생각보다 필요한 경우가 많다는 것을 살면서 체감을 했을 뿐이다. 결혼하고 특히 많이 느낀 것 같다. 내가 사랑하는 내 가족들, 나의 소중한 일상들, 그것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때문에 나는 돈을 많이 모으고싶어졌다.
어느 시점에 이르러서는 돈을 모으는 것, 내가 가진 돈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 자체도 나에게 재미가 되기도 했다. 마치 게임에서의 점수? 아무튼 지금은 점수가 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빈약하다. 많이 올리고 싶다.
돈을 버는 방법 중에서 왜 온라인 스토어를 생각했을까?
원래는 투자 위주로 좀 공부나 실천을 했었던 것 같다. (뭐 그렇다고 제대로, 많이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역시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고 생각이 좀 바뀌었다. 4분면 중에서는 나는 사업가이자 투자가 방면에 속하고 싶었다. 그리고 너무 천천히 부자가 되는 것 보다 좀 더 이른 시간에 돈을 벌고 싶었다. 때로는 천천히 부자가 되는 것이 왕도라는 말을 책에서도, 영상에서도 보기는 했지만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할아버지가 되어서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좀 더 이른 시간에 나의 안정적인 삶과 많은 부를 쌓고 누리며 살고 싶다. 아내가 원하는 것을 좀 더 하게 해주고 싶고, 무언가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돈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그리고 사업 중에서도 온라인 스토어는 자본이 상대적으로 작게 시작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했다.
부동산은?
부동산은 좀 더 돈이 많이 모이면 더 적극적으로 할 수도 있겠다만 아무튼 투자 대상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가능성도 크고, 사업적으로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부동산에 관심이 좀 있다. 다만 이 부분도 꽤나 전문적인 분야라... 공부를 하긴 해야하는 일단은 당장 목표로 하는 온라인 스토어 운영쪽에 더 신경을 쓰고는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노는 시간에 부동산 쪽 좀 공부를 해도 지금보다 훨씬 많이 알았을텐데... 시간을 좀 아깝게 쓴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좀 웃긴건...
사랑하는 사람과 일상을 위해서 돈을 많이 모으고 싶은 것이었는데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그 대상을 어느정도 제재해야한다는 사실이다. 돈을 버는 능력만으로는 부자가 되기 어렵다. 돈을 모으는 능력과 돈을 잘 쓰는 능력도 필요한 것이다. 이 부분에서의 딜레마가 생각보다 좀 큰 것 같다. 그래서 최대한 내가 사업을 통한 인컴을 늘리려는 이유인 것 같기도 하다. 인컴을 늘림과 동시에 소비도 (조금) 늘리고.
내가 더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할까?
몰입이 더 필요하다. 현재는 개인적으로 육아를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핑계를 대면서 좀 집중을 잘 안했지만 다 핑계다. 나는 하려면 더 잘 할 수 있었다. 그러니 이제 더 노력이 필요하다. 내가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번아웃을 겪을 필요도 없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마음, 긍정으로 무장해서 이제 다시 으쌰으쌰 해보자.
하고싶은 것이 많아서 좀 이래저래 분산이 될 수 있다. 그러니 일단은 당장 온라인 쪽에만 집중해서 어느 정도 성과를 이뤄볼 생각이다. 그 다음에 어느정도의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이 들거나 길을 돌려야겠다는 판단이 들면 그 때 부동산이나 세금 관련 공부를 좀 제대로 해봐야 할 것 같다. (세금은 온라인 운영하면서 자연적으로 필요해질지도 모르겠다.)
개발은...?
사업적으로 내가 직장을 독립할 수 있는 수준이 되기 전까지는 개발을 할 것 같다. 사실 내가 개발을 좋아해서 계속 할 것 같기도 하다. 사업과 병행해서??? 아니면 사업과 뭔가 연계될 수 있으면 연계해서??
당연히 내가 직으로 하고 있는 동안에 내게 요구되어지는 수준의 개발자로 당연히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자존심이지. 실력없는 개발자가 되면 안된다. (지금도 가끔 내가 이정도 월급을 받는게 신기할 때가 있다. 자신이 부족하게 느껴질때?) 내가 받는 만큼의 수준은 유지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