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부터 Daily Plan 을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노트로 옮겼다. 좀 더 내가 적극적으로 사용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10일동안 Daily Plan 을 제대로 작성하지 않았다. 이유는 심플했다. 내가 이직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할 일이 사실 이직 준비 말곤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런 하루는 안적어도 되겠지, 하면서 6, 7 일 정도를 날렸다. 그런데 내가 이틀 전 코로나가 걸렸다. 코웨이 면접을 다녀오고 나서 알게되었는데, 첫 째 날에는 고열로 두통이 심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둘 째 날에는 그래도 조금 완화가 되었다 (여전히 두통은 있었다.) 그러나 아프다는 핑계로 하루 종일 누워서 시간을 보냈다. 30일이 된 지금 시점에서 되돌아보면 너무 아까운 시간들이다.
최근 여기저기서 보고 느낀 것들은 [훌륭한] 상태로 있기 위해서는 꽤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죽지 않은 것과 사는 것은 다르다,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어른은 아니다, 어둠이 있기에 빛이 있듯이 삶에 있어서 행복 만큼이나 고난 또한 나의 인생에서 중요하다]. 내 인생의 모든 것에 의미를 두는 것은 사실 꽤나 피곤할지도 모른다. 매 시간을 좋은 사람으로 남으려는 것도 피곤하고 괴로운 일일지도 모른다. 다만 그 반대의 경우보다는 꽤 훌륭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 그리고 내 가족에게 떳떳할 수 있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나 여기에는 생각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적어도 어제의 나처럼 한심하게 침대에 누워서 하루 종일 핸드폰을 바라보며 아프다고 핑계를 대는 모습과는 거리가 꽤 멀다. 시간은 유한하고 소중하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르다.
다시 시간을 바로잡자. 내가 보내는 시간들, 내가 생각하는 것들, 내가 보내는 시간들, 무엇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쉴 때 최선을 다해서 쉬듯이 할 때 최선을 다해서 하자. 매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몰입하는 것이다. 이것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Daily Plan 일 것이다. 내가 집중해서 해야할 것들을 규정하고 다 하고서는 마음 편하고 최선을 다해서 쉴 수 있도록.
항상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무엇이 되고 싶은지 기억하자. 그리고 노력하자. 잊지 말자. 폭발성 보다 꾸준함이 승리한다. 폭발성 조차도 꾸준함이 받침이 되어야지 힘이 있다.